펌 - 한번읽으면 재밌는데 두번읽으면 약간 섬뜩해지는 이야기
내가 자주 이용하는 역에는 매일 아침, 통근 시간마다

역내에 앉아 뭔가 투덜 투덜 중얼 거리는 남자가 한명 있었다

어느날, 호기심이 동한 나는 그 남자 근처에 서서 그가 중얼거리는 걸 들어 보기로 했다

그의 눈앞으로 조금 뚱뚱한 아줌마가 지나갔다. 그러자 남자는

「돼지」

라고 중얼거렸다

뭐야, 단순한 욕이었나, 사람을 동물에 빗대고 있을 뿐이잖아….

흥미를 잃은 내가 그에게서 멀어지려는 찰라, 남자는 앞을 지나가는 샐러리맨을 보고

「사람」

음, 확실히 엄청 평범해 보이는 사람이긴 한데….

다른 날도, 심심풀이 삼아 그의 말을 엿들었다.

남자의 앞으로 깡 마른 사람이 지나갔다. 그러자

「소」

소? 저렇게 야윈 사람을 보고…?

다음엔 아주 전형적으로 비만 체형인 남자가 지나갔다.

「야채」

야채? 돼지가 아니라?

나는 하루 종일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 한 가지 생각을 해냈다

그는 어쩌면, 현생이 아닌 이전의 생을 보고 있는 건 아닐까!

몇번이나 남자를 관찰하는 사이 의문은 확신으로 바꼈다.

그러다 남자에게 지금까지 가져온 의문과 남자의 능력을 손에 넣는 방법을 가르쳐 달라 청원했다.

남자 잠시동안 멍한 눈으로 나를 쳐다보다, 이내 내 머리에 손을 댔다

그 다음날 부터 남자는 역에 나타나지 않았다. 대체 그 남자는 뭐였을까?

나는 남자가 가졌던 능력을 손에 넣었다.

헌데 그 능력은 내가 기대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

이 능력으로 알 수 있는 건 단 하나, 그 사람이 이전 식사에 뭘 먹었느냐 하는 것

너무나 시시한 능력에 나는 그만 웃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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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읽었죠??...

음, 그리고 다시한번 읽어보세요..


출처 : mlbpark

냠냠

처음 읽고 어라...

두번째 보다가 헐...
by 희진 | 2009/07/02 10:35 | 일상 | 트랙백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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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세뇌 at 2009/07/02 10:38
'여자' 가 아닐까 생각해봤습니다만..음...
Commented by 김현 at 2009/07/02 10:41
댓글이 야하네여... ㅎㅇ
Commented by Hyunster at 2009/07/02 10:41
...사람...이 어떤 의미일까요...;;; 정말 여자라면 뭐 다르게 생각해볼 여지도[.. 애써 부정]
Commented by 반쪽달 at 2009/07/02 10:45
성적으로라면 웃어넘길 수 있겠지만,
다른 의미의 그것이라면(...) 진짜 순간 섬뜩했네요.
Commented by Qumi at 2009/07/02 10:54
...이전 식사에 사람을!?!?!?!?
Commented by 오르프네 at 2009/07/02 11:01
...........깜딱!!!!
Commented by elk at 2009/07/02 11:34
이거 니챈글인듯
Commented by 에리카 at 2009/07/02 13:53
.....?!
Commented by BC-304 at 2009/07/03 14:53
그냥 웃어넘기기엔 난감한 이야기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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